조우형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진머티리얼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70억원(전년대비 -5.8%), 영업적자 11억원(적자지속, 영업이익률 -1.6%)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특히 공장 이전으로 인한 생산능력 감소로 매출액이 예상치(921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적자가 발생하는 PCB용 일렉포일 매출 감소로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11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9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4일 발생한 공장 화재로 인한 재고손실(370억원)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290억원) 때문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이미 생산이 중단된 공장이기 때문에 복구 비용은 발생하지 않으며 현재 공장 이전이 진행중이어서 생산 및 영업활동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환차손 규모가 컸던 것은 매출 채권 회수 기간이 연말에 집중되면서 환율 하락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의 리스크 요인으로 생산능력 감소와 2차 전지용 일렉포일 부문 경쟁 심화를 꼽았다. 그는 공장 이전으로 인한 일렉포일 생산능력 변화는 PCB용 40% 감소, 2차 전지용 20% 감소, FPCB용 100% 증가로 추정된다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PCB와 2차 전지용 일렉포일 생산 능력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차 전지 일렉포일 부문에서 경쟁 심화로 수익성 개선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 모멘텀은 최대 고객사인 삼성SDI의 2차 전지 증설과 제품 믹스 개선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급성장하는 테블릿 PC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대규모 폴리머 라인 증설을 단행할 전망"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는 삼성SDI 내 점유율이 70%이며, 대면적 폴리머용 일렉포일의 경우 단위 면적당 판매단가(ASP)가 원통형 대비 높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생산능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수익의 PCB용 일렉포일의 비중이 감소하는 것도 수익성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향후에는 PCB 라인을 2차 전지용으로 전환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생산능력 감소와 경쟁 심화 우려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2차 전지용 일렉포일 경쟁사의 시장 침투는 공격적인 반면 고객사 증설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는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PCB용 일렉포일 공급 과잉도 여전히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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