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소개팅서 '딴청'은 싫어도 너무 싫어 !

입력 2013-02-15 08:25   수정 2013-02-15 09:43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소개팅에서 만난 파트너의 최악 비매너로 딴청이나 무반응 등 관심 없다는 태도를 꼽았다.

이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449명 (남 183명, 여 266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매너 vs 비매너’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나타났다.

2월 15일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3.9%가 이 같은 행동을 소개팅에서 가장 접하고 싶지 않은 비매너 행동으로 지적해 1위의 응답으로 지적했다.

이어 2위는 ‘신체 사이즈, 부모님의 직업 등 노골적인 질문세례 (17.1%)’를 들었고 3위는 ‘시간 약속 어기기 (11.0%)’가 차지했다.

이어 ‘공짜밥 먹으러 온 듯 계산 안하고 버티기 (10.9%)’ ‘며칠 놀다 온 듯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막 나온 차림새 (9.6%)’ ‘마치 사귀기로 결정이라도 난 것처럼 과도한 스킨십과 집요한 애정공세 (8.9%)’ ‘첫사랑 등 과거의 연애 경험담 늘어놓기 (7.6%)’ ‘관심 있는 척 행동해놓고 소개팅 끝나면 잠수타기 (7.2%)’ ‘자기 마음대로 일방적인 코스나 메뉴 선택(3.4%)’ 등을 매너없는 행동으로 대학생들은 대답했다.

반면 소개팅에서 상대를 사로잡는 최고의 매너는 다름 아닌 ‘경청과 호응 (18.7%)’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호응할 수 있는 주제로 대화를 진행해주는 배려 (14.4%)’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라고 대학생들은 밝혔다.

이어 ‘훈훈한 외모가 곧 매너 (12.2%)‘ ‘최소한 신경은 쓴 차림새 (11.8%)’ ‘약속한 시간 안에 도착하기 (11.2%)’ ‘곤란하거나 속보이는 질문은 하지 않는 교양 (10.1%)’ ‘내가 1차를 내면 2차 정도는 본인이 계산하는 염치 (9.5%)’ ‘너무 들이대거나 튕기지 않는 적당한 태도 (7.2%)’ ‘의중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명확한 의사표시(4.5%)’도 소개팅에서 대학생들이 요구하는 매너로 지목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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