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신용불량자라면…미혼 60% "당장 헤어져!"

입력 2013-02-15 14:40  

대한민국 미혼남녀들은 사귀고 있는 사람이 '신용불량자'라면 헤어짐을 고려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노블은 최근 미혼남녀 387명을 대상으로 신용불량자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15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사람 중 60.5%가 사귀는 사람이 신용불량자라면 헤어지거나 헤어질 준비를 할 것 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사정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25.1%), '상관 없이 계속 만나겠다'(14.5%)라는 의견도 있었다.

신용불량자를 맞선 상대로 소개받을 때에는 10명 중 9명이 만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날 생각 없다' (89.9%)), '다른 조건을 보고 결정하겠다'(5.7%), '만나 보겠다' (4.4%)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용불량자 270만 시대가 도래했다. 결혼중계 시장에도 이를 반영하는 제도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었다.

행복출발 더원노블 관계자는 “결혼정보 회원들 중 신용불량자를 만나고자 하는 회원은 거의 없기에 회원의 신용 정보를 확인해주는 서비스를 위임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용불량 여부의 확인은 실제로 법적인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고객의 요구와 사회적인 트랜드를 반영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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