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구제역 백신 개발 매진
김성린 씨티씨바이오 사장(사진)이 15일 새벽 3시께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56세. 평생 동물약품 국산화에 매진해온 고인은 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국산 효소제를 개발해 수출길을 마련했고, 사료 원료를 다양화해 축산산업의 원가절감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국산 백신 개발을 위해 강원도 홍천 신공장 건설과 백신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중 갑작스럽게 타계했다.
고인은 이날 한국중재학회가 매년 국제거래신용이 우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국제거래신용대상’ 시상식에 수상 기업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1982년 서울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의 동물약품 사업 부문에서 근무하던 중 1993년 동물약품 국산화를 위해 대학 과 동기인 조호연 사장(공동대표)과 의기투합해 씨티씨바이오를 설립했다. 김 사장은 동물약품 부문을 전담하고 조 사장이 제약 분야를 책임지는 공동대표체제를 20년째 유지해왔다. 두 사람은 각각 씨티씨바아오 지분 8.08%씩을 보유하고 있는 공동 최대주주다.
고인은 평소 사내에서 직원들과 ‘소주 번개모임’을 자주 갖고 사석에서 ‘형’으로 불리는 등 직원들과 유대관계가 남달랐다. 매년 연초 “나의 목표는 개인의 영달과 성공이 아니라 우리 직원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는 신년사로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현숙 여사와 딸 예인 씨(한국화이자제약), 아들 영인 씨(대학생)가 있다. 빈소는 현대아산병원 30호실, 발인은 18일 오전 7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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