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충남도 교육감(사진)이 장학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충남교육청 교육전문직(장학사·교육연구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은 15일 김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교육감이 도교육청 소속 장학사들에게 시험 문제 유출을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라며 “문제 유출의 대가로 조성된 돈 일부가 김 교육감에게 전달됐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교육감이 구속된 장학사로부터 대포폰을 전달받아 사용했다는 정황도 확보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구속된 장학사로부터 김 교육감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확보했다.
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교육감이 소환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치러진 제24기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도교육청 소속 장학사 3명과 교사 1명을 구속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변호사와 함께 충남경찰청사에 도착, 심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참담하다”고 답했다. 이어 “장학사들에게 문제 유출을 지시했나” “문제 유출로 조성된 돈이 선거자금으로 쓰일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답한 채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조대현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은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에 대해 (김 교육감이)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교육감에 대한 추가 소환 및 다른 교육청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필요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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