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급단지 대부분 적용
최근 주택가에서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주거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도 단지 설계 단계부터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것이 범죄예방 설계기법인 ‘셉테드’(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다. 한국셉테드학회가 주관하는 셉테드는 아파트 단지 범죄 위험요인을 172개 기준으로 평가해 부여하는 안전 인증서다. 현재까지 경기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 SK뷰 파크’와 인천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 등 전국 9개 아파트 단지가 셉테드 인증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셉테드 도입에 나섰다. 강력범죄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 지자체가 적극적이다. 서울시가 2010년부터 신규 뉴타운에 셉테드 도입을 권고한 데 이어 경기도도 오는 6월까지 셉테드 디자인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경기도는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재생사업과 산업단지, 도농복합지역 개발의 경우 셉테드 디자인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시도 셉테드 가이드라인을 연말까지 마련한다.
올 들어 첫 셉테드 인증을 받은 신동탄 SK뷰 파크는 단지 입구부터 각 세대 현관까지 입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최첨단 폐쇄회로TV(CCTV) 분석시스템인 지능형 영상감시솔루션(VMS)을 구축, 입주자나 거동 수상자의 특이행동을 감지하면 경보음과 함께 경비실에 영상을 전송한다. 사람은 물론 버려진 방치물도 탐지한다.
계양 센트레빌에는 국내 최초로 방범로봇 ‘센트리’를 적용했다. 3개의 렌즈가 부착돼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일반 CCTV에 잡히지 않았던 사각지대를 없앤 게 특징이다. 적외선 카메라 기능이 있어 심야시간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다. 비상계단은 외부에서 보이도록 유리로 설계했다. 시흥 배곧 SK뷰도 절도 범죄의 통로로 활용되는 가스배관을 옥내에 설치했고, 1~2층 외벽에는 적외선 감지기를 달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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