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한 북한은 3차 핵실험 직후부터 “소형화·경량화 된 원자탄을 이용한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유난히 강조해 보도했다. 이는 플루토늄을 이용해 핵실험을 한 기존의 방식에서 나아가 이제 소형화, 다량화가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 방식이 현실화 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로, 북한이 지난 해 발사한 은하 3호에 핵 탄두를 실어 쏘아 올리는 시나리오가 차근차근 완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북한은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핵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일까.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은 북한과 파키스탄 간의 은밀한 핵 거래에 주목했다.
1998년 5월 파키스탄이 핵실험에 성공한 직후, 17명의 북한 미사일 기술자들이 파키스탄에 들어갔고 그들은 사거리 2000km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파키스탄의 핵 기술이 거래되는 은밀하고도 위험한 순간이었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눈을 피해 파키스탄의 핵기술을 북으로 가져가는 일. 거기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한 북한 여인의 ‘관’이 등장한다.
세계 최대 우라늄 매장국인 북한이 핵무기를 무한정으로 생산하게 하는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JTBC '진실 추적자 탐사코드' 제작진이 만난 북한전문가는 “지속적인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핵보유국이 된다면, 동북아에서는 핵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결국은 핵 경쟁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북한이 단순한 핵무기 보유국에서 벗어나 파키스탄과 같은 핵무기 셀러(seller)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북한이 미국과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핵기술을 보유하는 사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1978년까지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역사에 묻혀 버린 한국의 핵개발 이야기,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고 있는지, 우리에게 앞으로 어떤 시나리오들이 펼쳐지게 될 것인지 알아보았다.
17일 밤 '진실추적자 탐사코드'에서는 북한과 파키스탄 간의 은밀한 핵 커넥션을 추적해 보고,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초긴장 상태에 놓인 한반도, 그리고 이후 불거질 핵 위기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본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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