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떨이 첫날, 중국인 관광객까지 몰려

입력 2013-02-15 18:38  

사상 최대규모의 ‘명품 떨이’ 행사가 열린 15일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입구부터 붐볐다. 주차하는 데만 40분 이상 걸렸다. 10층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1시간 이상 줄을 서야했다. 매장을 연 오전 10시부터 사람이 몰려 12시에는 모든 행사장이 손님들로 꽉 찼다. 춘제 기간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8월 해외명품대전 때보다 고객이 2배 이상 늘었다”며 “명품의 대중화와 함께 최근 소비 불황까지 겹치면서 행사기간에 고객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 ‘해외명품대전’은 17일까지 본점에서 열린다. 아르마니, 디젤, 알렉산더 왕 등 50여개 브랜드 제품 300억원어치를 최대 70% 할인한다. 행사는 강남점(22~24일)과 센텀시티점(28일~3월3일)에서 계속된다.

한편 현대백화점도 15~17일 무역센터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열고 질샌더, 멀버리, 닐바렛 등 30여개 브랜드를 30~80% 싸게 판다. 역대 최대인 150억원어치의 물량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24일 본점 행사장에서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에트로,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발리, 멀버리 등 75개 브랜드를 30~80% 할인 판매한다. 물량 규모는 4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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