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 美 21개 도시 개봉…호평 쏟아져

입력 2013-02-17 16:05  

한국 액션영화 '베를린'이 미국 21개 도시에서 개봉된 후 현지 언론의 호평받고 있다.

영화 '베를린'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시카고, 뉴욕, 밴쿠버, 토론토, 몬트리올 등 북미 지역 21개 도시에서 개봉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베를린'에 대해 "류승완 감독이 급변하는 국제 첩보전을 배경으로 특유의 힘있는 액션과 민첩성을 살려냈다"고 평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이 작품은 독살, 전향, 북한 비밀 계좌, 근사하게 연출된 격투, 과열된 긴장감, 파멸적 로맨스 등 장르 영화에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며 별 5개 만점 중 4개(Excellent)를 줬다.

미국의 유명 타블로이드지인 빌리지 보이스는 "아날로그적 재미로 가득 찬 이 영화는 주인공이 블라디보스토크행 기차를 타면서 끝나지만 류승완 감독이 머지않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할리우드다"라며 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전문지 필름 저널은 "'액션의 대가'라는 호칭을 얻은 류승완 감독이 영화 상영 시간 내내 확고한 통제력을 선보이며 무서울 정도로 흡인력 높은 스릴러를 완성해냈다"고 호평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올해 개봉 영화 중 최단 기간 500만을 돌파한 후 16일까지 누적관객수 574만7665명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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