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 장관 후보, 현정부 차관중 유일 '발탁'…통상도 밝아

입력 2013-02-17 16:56   수정 2013-02-18 01:58

'박근혜 정부' 17부처 조각 완료

산업·무역 등 실무 두루 경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현직 지경부 1차관에서 새 정부 장관으로 직행하게 됐다. 현 정부 인사 중 유일하게 발탁된 데다 정부 교체기에 내부 승진은 지경부 사상 최초여서 부처 내에서도 ‘파격 인사’라는 반응이 나온다.

윤 후보자는 산업과 에너지, 투자, 무역에 이르기까지 산업부 관련 업무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관료다. 과거 상공자원부 시절부터 수출과 중소기업정책 업무를 맡으면서 산업 정책을 총괄했다.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자원정책개발관 등 에너지 분야도 거쳤다. 수출과장,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무역 부문에서도 일해 외교부로부터 넘겨받게 될 통상 업무에도 정통하다는 평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경부 업무 전반을 거친 몇 안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닌 윤 후보자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외국인투자법제 해설’ ‘국제석유개발 계약의 이해’ 등 대학 교재로도 쓰이는 전문서적을 집필했다.

미국 위스콘신대 법학박사로 같은 대학 출신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강석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 안종범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 등 박근혜 당선인 측근들과 인연이 깊다.

윤 후보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인사청문회가 남아 있어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박 당선인이 강조한 것처럼 산업과 통상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군 만기제대했다. 가족은 배우자 황일순 씨(53)와 1남1녀.

△경북 경산(57) △부산고, 서울대 무역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행정고시(25회) △산업자원부 수출과장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지식경제부 자원개발정책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 △지식경제부 1차관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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