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초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은 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이 17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검정 코트에 간편한 차림으로 나타난 김 후보자는 “추운데 고생이 많다”며 자택 현관 안쪽으로 기자들을 들어오게 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았지만 긴장하고 굳은 얼굴을 하기보다 여유있고 편안하게 웃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에 기자가 사진을 찍기 위해 웃어 달라고 하자 안경까지 벗으며 웃어주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구현할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장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도전적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래부 장관으로 지명받은 소감은.
“도전적인 마음으로 하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지명을 받아 영광이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되게 최선을 다하겠다.”
▷맡은 임무가 막중하다. 어떤 자세로 일을 할 것인가.
“일은 막중하지만 그것이 다 서로 연결되는 것 아닌가. 융합이라는 것이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잘 이끌어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산업을 창출하는 것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이자, 나 자신의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언제 연락받았나.
“2월 초 박 당선인으로부터 제안받았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들었다.
“벌써 했다. 나라를 위해 일하려면 한국 국적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신청해서 지난 14일 국적을 얻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서명을 했다.”
▷벨연구소 사장을 맡고 있는데 회사는 어떻게 정리했나.
“차기 사장을 할 사람을 키워놨다. 여러 명 키워놨는데 그중에서 한 명을 뽑았다. 한국에 오기 전에 알카텔-루슨트 최고경영진 및 이사회와 얘기를 나누고 의논했다. 회사는 준비가 다 돼 있다. 월요일 아침에 후계자가 누구인지 발표할 것이다.”
▷언어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미국 가서 한 마디 못할 때도 적응했다. 빨리 배우겠다. 언어 문제 때문에 좀 힘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을 많이 해봤으니까 잘 설명해주면 콘셉트 자체는 쉬울 것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연예인 맞는다는 '비타민주사' 효과가…깜짝
▶ 연예계 성스캔들 '술렁'…女배우 누군가 봤더니
▶ 의사에게 성폭행 당한 女 "기억이 잘…"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