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매운맛 PL라면, 매출 10억 돌파

입력 2013-02-18 08:00  

이마트의 자체상표(PL) 라면인 '도전! 하바네로'가 출시 3개월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도전! 하바네로'는 이달 중반까지 누적매출 1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3개월간 하바네로의 낱개 판매량은 170만봉지다. 라면 1봉지의 면발 길이가 50m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팔린 하바네로의 면발은 지구를 두 바퀴를 돌 수 있는 길이다. 

이마트는 하바네로의 인기 이유로 '매운 맛 트렌드로의 회귀'를 꼽았다. 하얀국물 라면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소비자 트렌드가 다시 매운맛 라면으로 돌아섰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이마트 봉지라면 내 매운라면 제품군의 매출 구성비는 지난해 4월 44%, 8월 50%, 12월 55%로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하바네로 매출 10억원 돌파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하바네로, 농심 '진짜진짜', 오뚜기 '열라면' '5+1' 행사를 벌인다. '도전! 하바네로'의 행사 가격은 3680원(6입)이다.

조기준 이마트 바이어는 "매운맛 트렌드에 따라 청양고추보다 20배 매운 멕시코산 하바네로 고추로 맛을 낸 것이 들어 맞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입맛 트렌드를 깊이 있게 분석해 발빠르게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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