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환율 논란으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에 대한 견제는 성명서 문안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원칙적인 문구 정도만 삽입됐다"면서 "사실상 일본의 엔저 정책을 G20 차원에서 묵인한 것이고, 이는 상당 부분 미국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가능해 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결국 G20의 엔저 묵인은 최근의 엔저 현상을 중장기적으로 고착시킬 만한 아베 정부의 명분쌓기 성공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최근 일본증시와 한국증시가 엔저 효과에 대한 차별화된 반응을 나타내는 점을 고려할 때 G20의 엔저 묵인으로 한국증시에는 간접적으로 부담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부터는 미국 시퀘스터(Sequester·재정지출 자동삭감) 시행 시기의 연장 협상이 진행되면서 정치권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아울러 오는 24~25일 이탈리아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일단 단기적으로 방망이를 짧게 잡고 내수 방어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렇다 할 만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지수의 추세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보다는 단기 반등이 나올 만한 종목군에 대한 관심을 둔 접근이 대안 될 수 있다"면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LG그룹주, (생활)소비재,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개별 종목의 경우 부침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관심 종목군의 편입 비중이 높은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한 종목 구성이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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