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비입찰에 이랜드 등 4~5곳 참여…롯데 신세계 GS등은 불참
경기 군포시의 민자역사인 ㈜산본역사 경영권 매각 입찰에 이랜드가 참여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매각주관사가 산본역사 인수·합병(M&A)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한 결과, 이랜드리테일을 비롯해 4~5곳이 참여했다. 이랜드가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산본역사는 주변 반경 5㎞내 롯데,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마트가 없는 데다 군포시내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초기에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도 인수를 검토했었다"며 “이랜드는 현재 입점해 있는 뉴코아백화점과 시너지를 높이기위해 LOI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리테일을 포함해 LOI를 낸 곳은 총 4~5군데로 주로 부동산이나 유통 관련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롯데, 신세계, GS리테일 등은 LOI를 내지 않았다.
매각주관사는 3월 7일 본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본역사의 채권 변제가격 230억~250억원으로 인수후보군들이 제시할 입찰 가격대는 이보다 높아야 인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인수금액은 상당부분 유상증자로 쓰일 예정이다.
경기 군포시 산본동 1231번지에 위치한 산본역사는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3만8607㎡규모다. 지상1~3층 가운데 절반은 이랜드그룹의 뉴코아백화점 산본점이 입점해있는 상태다.
수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해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산본역사는 이달 초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산본역사는 공사비 미지급에 대한 임대료 압류 등의 원인으로 유동성이 악화돼 2011년 3월 주주인 한국철도공사가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