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노사가 18일 올해 임금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국내 4대 정유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으로 고전했다는 점에서 임금동결 조치가 업계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김태경 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 구로동 현대셀프주유소에서 ‘2013년 임금동결 선언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회사 측은 주요 대기업 중 올 들어 임금동결에 노사가 합의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선언식에서 “노조 스스로 임금동결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조합원의 고용안정에 무엇이 도움이 될 것인가를 고민했다”며 “두 차례에 걸친 노조 대의원 대회를 거쳐 임금동결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장기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소비심리 위축 등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임금동결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올해 윤활기유, 오일터미널 사업, 석유화학 부문 확대 등 미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원유 정제에서 탈피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노조의 임금동결 결정은 회사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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