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마사회장 "공직 30년간 틈틈이 쓴 詩 80여편…어릴 적 꿈은 신문기자였어요"

입력 2013-02-18 16:59   수정 2013-02-19 06:06

장태평 마사회장 '한국문학예술상'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사진)이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로 제16회 한국문학예술상 본상을 받는다. 장 회장이 30년 넘는 공직생활 동안 틈틈이 쓴 80여편의 시를 엮은 시집이다. 2009년 처음 출간돼 2011년에는 ‘잠언시집’이라는 부제로 2쇄를 찍었다.

장 회장은 고교 시절 서울지역 고등학생 문학 연합동아리 ‘서우회’에서 활동할 정도로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전·현직 공무원 문학모임인 ‘사민문학회’ 초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를 가장 좋아한다는 장 회장은 시인 정호승 씨를 가장 좋아하는 시인으로 꼽았다. 그는 “집안에 본격 문학을 하는 사람은 없지만 형제들이 다 글재주가 좋다”며 “30년 넘게 공직자의 길을 걸어왔지만 원래는 신문기자가 되려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시험 준비를 하던 중 행정고시를 보자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갔는데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언론인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문학예술상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예장동 문학의집서울에서 열린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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