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정월대보름엔 부럼도 부담되네

입력 2013-02-18 17:02   수정 2013-02-19 00:40

국산 호두값 10% 올라…견과류 줄줄이 상승


정월대보름(24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럼으로 먹는 호두 밤 땅콩 잣 등의 견과류 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18일 국산 호두 상품(上品) 1㎏의 평균 경락가는 2만7500원으로 1년 전(2만5000원)보다 10% 뛰었다. 밤 상품 40㎏은 같은 기간 18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19% 상승했다.

지난해 작황 부진으로 폭등했던 땅콩 값도 쉽사리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이날 수입 땅콩 상품 20㎏ 경락가는 8만5000원으로, 작년(9만7500원)보다는 13% 내렸지만 3~4년 전과 비교하면 70% 이상 비싸졌다.

잣은 올해 수확 가능한 열매가 평년의 30% 수준인 1만3000㎏에 그쳐 2009년 이후 가장 적을 것이란 관측이다. 국산 잣은 주산지인 강원 홍천에서 한 가마(67㎏)에 310만원으로, 작년 이맘때(270만원)보다 15%가량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부럼이 비싸진 것은 견과류의 수확 방식이 일반 농산물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견과류는 인위적으로 재배하지 않고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집해 수확하기 때문에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작년 여름 태풍의 영향으로 땅에 떨어진 열매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또 주기적으로 흉작이 찾아오는 해거리 현상이 겹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마트들은 이에 대비해 수입산 땅콩, 호두,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수입 견과류를 함께 준비해 가격을 낮춘 부럼세트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국산 볶음피땅콩(250g)과 피호두(100g)를 각각 5000원, 오곡밥(600g)을 6000원에 판매한다. 취나물, 토란대, 건가지, 건시래기, 건고사리 등의 나물은 한 봉지(60~80g)에 3000원에 내놨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배기성, 음식 사업망하고 '폭탄 고백'

▶ 연예계 성스캔들 '술렁'…女배우 누군가 봤더니

▶ NRG '노유민' 커피전문점 오픈 6개월 만에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