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니즈 조디악’, 성룡의 마지막 대형 액션 영화” (종합)

입력 2013-02-18 19:05  


[이정현 기자] “‘차이니즈 조디악’은 성룡의 마지막 대형 액션 영화 될 것… 타국에 있는 문화재는 본국에 반환되야”

한국을 찾은 홍콩의 액션 스타 성룡(58)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2월18일 서울 명동 롯데호텔에서는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콩을 대표하는 스타 성룡이 참석했다. 당초 함께할 예정이었던 권상우는 드라마 ‘야왕’ 촬영차 부득이 불참했다.

이 자리에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한 성룡은 자신을 본딴 케이크 선물에 매우 기뻐하며 “공식적으로 2년 만에 한국행이지만 실은 비공개로 여러번 한국에 찾았다. 2개의 한국 CG회사가 영화에 참여했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성룡이 출연한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은 중국의 국보급 보물을 도난 당한지 150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에서 고액으로 거래되는 12개의 청동상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모험가이자 보물사냥꾼 JC(성룡)과 파트너 사이먼(권상우)이 고용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어드벤처 물이다.

이번 영화의 소재가 된 도난 유물에 대해 성룡은 “얼마전에 홍콩 옥션에서 중국 유물인 청동상이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비슷한 청동상이 등장해 매우 비싼 값에 팔려나갔다. 어떤 분은 비공개 루트로 관련 유물을 구매해 중국 정부에 돌려주기도 했다”며 “그런 과정을 지켜보며 도난된 유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지구촌이나 세계 평화라는 단어를 자주 쓰기는 하는데 정작 본래 국가에 있지 않는 유물이 너무나 많다. 이것에 대한 메시지를 전세계인에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차이니즈 조디악’에는 중국의 유물 뿐만 아니라 이집트 등 세계 유수의 유물들이 등장한다.

성룡은 이번 영화가 자신에게 있어 마지막 대형 액션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오래전부터 액션스타들이 등장했다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 스스로 액션스타가 아닌 배우가 되자고 생각했다. 10여년 전부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관객들에게 나는 배우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성룡이 늙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기다려봐라, ‘차이니즈 조디악’으로 증명하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드디어 완성본을 보여드리를 수 있게 돼 기쁘다. 관객분들도 성룡이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수도 있구나라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희망하는 것은 액션스타로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로서 액션도 잘하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액션영화에서 은퇴할 생각도 했다”는 성룡은 “‘차이니즈 조디악’을 찍으면서 위험한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여기서 죽으면 장렬하게 죽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나지막한 한숨을 쉬었다. 그는 “찍을 수 있을 때까지 액션영화에 출연하고 싶다. 하지만 이정도 스케일의 액션 영화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익스펜더블’ 등 최근 할리우드에서 유행하고 있는 왕년의 액션스타들이 총 집합하는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에 연령을 고민한 적 없다”며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연령을 떠나 참가하고 싶다. 최근 좋은 시나리오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번 방한 기간 중 한국 시나리오를 받기로 되어 있다. 진지하게 검토할 생각”이라며 한국 영화 출연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성룡과 더불어 권상우가 출연한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은 오는 2월28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먼저 개봉해 18일만에 1억달러 수익을 돌파,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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