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G패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4282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473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상품의 할인 판매 폭을 낮춰 경쟁사 대비 매출이 부진해 고정비 부담이 컸고, 비효율 매장 폐점 수수료,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 1분기에도 매출이 역성장해 감익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소비경기가 부진한데다, 명품도 재고 처리 중이며, 중소브랜드 및 SPA(제조·유통을 일괄로 하는 의류 회사)도 과도한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법인은 올해까지 손실이 지속되고 내년에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현재까지는 중국에서 LG패션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순손실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진출한지 5년차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장당 매출액이 높아져 BEP를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업계의 세일 판매 분위기가 진정되고, 의류 교체 주기 등으로 LG패션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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