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파업과 수요업계의 재고 조정 마무리로 세아특수강의 출하가 지난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는 시장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1분기 들어 호실적을 내고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1월 출하량은 3만5000t의 호실적을 기록했는데, 2월 영업일수를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출하 수준이 유지된다면 1분기 출하량이 10만t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재료의 30% 가량을 달러 결제로 수입하는 세아특수강 입장에서는 고환율이 반영된 원재료 소진이 마무리되고 있어 1분기 이익률이 5% 이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확대된 생산 능력과 가격 메리트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2011년부터 25만t을 증설해 6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경기 개선 시 이익 민감도가 클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올해 단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매출 7128억원, 영업이익 392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현 주가 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6.8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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