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 43분 현재 재송신료 수익이 기대되는 SBS는 전날보다 1850원(4.24%) 오른 4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지상파 3사에 재송신료 지불로 수익 감소가 우려되는 현대에이치씨엔은 3.5% 가량 하락하고 있다.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3사는 현대HCN, 티브로드 등 MSO 2개사에게 제기한 '신규 가입자에 대한 디지털 지상파 방송 재송신 금지 청구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은 티브로드와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가처분 결정을 송달 받은 날로부터 50일 이후 신규가입자에게 지상파 재송신을 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간접강제이행금 3000만원씩을 지상파 3사에 각각 매일 지불해야 한다고 지난 15일 결정했다.
이같은 법원의 결정으로 재송신료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신정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에이치씨엔과 티브로드는 가처분 결정 50일 이후 신규 가입자들에게 지상파 재송신을 할 수 없어 50일 이내 재송신 합의 도출될 것"이라며 "지상파 3사는 지난 6일 CMB와 협상을 완료한데 이어 남은 나머지 2곳과 협상도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 5대 MSO와 재송신료 분쟁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재송신료 협상이 마무리되면 SBS의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BS는 2012년 IPTV와 위성방송으로부터 일정 수준의 연간 재전송료 수익이 유입되고 있고 2013년에는 CJ헬로비전, 씨앤앰 등 기존 협상타결한 MSO로부터의 재전송료가 추가 유입될 전망"이라며 연간 1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수익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4년부터는 IPTV, 위성, SO로부터 디지털가입자에 대한 재전송료 수익이 연간 전체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장 현대에이치씨엔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점차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에이치씨엔은 2011년 4분기부터 지난해말까지 50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해뒀기 때문에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하지만 "향후 디지털 가입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에이치씨엔의 디지털 가입자는 지난해말 기준 54만8000명이고 디지털 전환율은 42%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디지털 전환율이 50%까지 높아진다고 가정하면 디지털 가입자는 69만3000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디지털 가입자당 280원으로 가정하면 지상파TV에 지급하는 재송신 대가는 63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 대비 2.1%, 영업이익 대비 8.7%에 해당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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