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박씨가 자살한지 일주일 후인 2010년 7월 초 일본의 모 은행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박씨의 도장을 이용해 박씨 계좌에서 약 2억4000만원을 인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은행직원이 박씨의 사망 소식을 알고 예금 지급을 거절하는 바람에 돈을 찾지는 못했다.
그러자 이씨는 일주일뒤인 7월 중순 경 서울 청담동에 있는 박씨의 소속사 요나엔터테인먼트에서 회사 소유의 박씨 사진집 40권(시가 720만원 상당)을 비롯해 음반 사무실비품 사진 카메라 등 총 2645만원의 물품을 빼내 갔다.
앞서 박씨는 2010년 6월30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박씨 유족이 검찰에 ‘이씨를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내면서 지난해 초부터 수사를 진행해왔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