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 람보르기니 레이싱 트랙 들어선다

입력 2013-02-19 16:03   수정 2013-02-19 16:11

인천 영종도가 수입차 업체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해외 자동차 기업들이 투자하는 레이싱 부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영국 투자회사 웨인그로우 파트너스는 19일 인천에 '레이싱 라이프스타일 클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카 람보르기니 및 포뮬러원(F1) 차량을 타볼 수 있는 레이싱 센터가 들어서는 것.

웨인그로우는 이날 인천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 구상에 나섰다. 오는 2016년까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5㎞의 1급 레이스 트랙, 220개 객실의 7성급 호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박물관, 트레이닝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관광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이 프로젝트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유치를 매우 환영한다" 며 "이를 계기로 인천이 관광의 중심지이자 첨단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입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웨인그로우는 중국을 중심으로 인천공항에서 4시간 내 거리에 있는 동북아지역 자동차 애호가를 겨냥하고 있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한국 등에 총 7만3000대의 슈퍼카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그 중심지인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핀탄 나이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람보르기니의 안정적인 사업 구역" 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해당지역에서의 장기적인 플랜을 재차 확인하는 계"라고 말했다

앞서 BMW코리아도 오는 3월 영종도에 수입차 최초로 드라이빙 센터의 착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완공 예정이다. BMW가 영종도에 드라이빙 센터를 열면 한국이 전 세계 3번째에 해당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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