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상대로 경영 자문을 제공하는 미국의 유명 비즈니스 코치 낸시 버틀러는 최근 사무실을 없앴다. 그 후 고객을 만날 때 주로 호텔 로비를 이용한다. 커피숍이나 도서관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회의를 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걱정은 프라이버시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비밀을 요하는 회의는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회의 도중 서류 작업을 하는 것도 호텔 로비에서는 불편한 경우가 많다.
버틀러와 같은 비즈니스맨이 늘어나자 미국의 호텔 기업들이 이를 사업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비나 비즈니스센터를 업무 공간으로 개조해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호텔이 늘고 있는 것. 시간당 50달러 정도씩 돈을 받는 경우도 있고, 무료로 장소를 빌려주고 식음료를 팔아 수익을 남기는 호텔도 있다.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대형 호텔체인 메리어트는 ‘워크스페이스 온디맨드’라는 상품을 내놨다. 미리 예약하면 메리어트가 보유한 호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지의 30여개 호텔에서 10명 안팎의 사람들이 회의할 수 있는 테이블이나 작은 회의실을 빌릴 수 있다.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페기 로 부사장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이 더 많이 이동하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우드 계열의 웨스틴호텔도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즈니스센터를 좀 더 현대적이고 편안한 사무공간으로 바꿔 투숙객뿐 아니라 지역 비즈니스맨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웨스틴의 브라이언 포비넬리 수석부사장은 “조만간 지역 비즈니스맨들이 비즈니스센터를 활용하는 비율이 25~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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