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강은표 연구원은 "LG의 주가는 연초 이후 20.2% 내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졌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을 고려하면 더 이상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향후 자회사 성장과 동시에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내 주요 지주회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예상 순현금이 158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로열티 역시 안정적 현금흐름의 원동력으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자회사 매출의 0.2%를 수취하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강 연구원은 "향후 자회사 매출 상승과 함께 오는 2014년까지 연평균 5.4%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임대수익도 꾸준히 창출되고 있고 인건비 외 특별한 비용지출이 없다는 점이 현금흐름의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LG는 또 2012년 이후 LG전자와 높은 주가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증가가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패널) LG이노텍(부품) LG화학(배터리) LG유플러스(통신) 등 자회사에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따라서 앞으로 LG전자 스마트폰 판매 증가는 LG의 주가상승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며 "이밖에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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