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글로벌 양대 불안요인, 상존흐름 지속"-현대證

입력 2013-02-20 08:19  

현대증권은 20일 2월 말 미국의 예산 자동 감축(시퀘스터) 협상 전까지 증시는 공회전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후반 우리 경제와 증시의 화두는 엔저와 미국경제의 회복 여부"라며 "엔저문제는 단기적으로 100엔대 진입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으며, 미국경제는 연초 세금증가와 시쿼스터 협상 결과에 따라 민간수요 회복세가 유지될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엔저는 일본 정치권의 논란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상황이어서 올해 중 조기에 100엔대 진입이라는 2차 엔저 가능성과 관련하여 아직은 그 가능성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다음 주 새 일본은행 총재 선임과 4월 금정위에서 새 일본은행 총재가 양적완화와 관련된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경우 2차 엔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연초 세금증가와 3월 1일 시퀘스터 시행이라는 불확실성을 앞두고 주춤거리는 가운데 침체로 반전될 것인지 아니면 회복기조를 재개할 것인지를 테스트하는 국면이 연초에 전개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시퀘스터 문제만 처리된다면 미국경제가 1분기에는 주춤거릴 것이나 2분기 중반부터는 재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펀더멘털 불안기조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공회전 기조 상에 위치하고 있다"며 "공회전 이후의 향방은 2월 말 미 정치권의 시퀘스터 협상 결과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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