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왈제네거 “할리우드 성공? 실패할 각오 부터”

입력 2013-02-20 11:43   수정 2013-02-20 11:44


[이정현 기자] 한국을 방문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국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더불어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비결도 함께 전했다.

2월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는 영화 ‘라스트 스탠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류시현의 진행을 맡은 이 자리에는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한 할리우드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연출을 담당한 김지운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슈왈제네거는 “수백만명이 LA할리우드에 가서 영화산업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것은 소수에 그친다. 나도 그렇고 김지운 감독도 꿈을 이뤘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목표의식이 있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실패할 각오를 해야한다.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실패하고 딛고 일어서고 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나라다. 김지운 감독의 단편영화 제작현장을 찾았는데 굉장히 열정적이고 기술적으로 앞서 있었다”며 “미국이나 유럽, 어느 영화 세트에서도 볼 수 없는 과정이었다. 한국의 많은 영화인들이 더 큰 무대인 할리우드로 진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10년만의 액션 주연작이다.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한 이 영화의 출연을 결정한 것에 대해 “스토리가 전 세계적으로 어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고른다. 이 작품이 그런 케이스다”라며 “김지운 감독의 영화 ‘놈놈놈’을 봤는데 연출력과 시각적으로 멋진 영화였다. 함께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라스트 스탠드’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LA 경찰 마약반 출신이었지만 현재는 인구 1,500명의 시골 마을 섬머튼에서 보안관으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레이 오웬스로 분했다. 2월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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