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IT팀은 "2월 초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변곡점’을 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LG전자는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전기, 삼성SDI 등도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부품 공급에 따라 상승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IT 투자가들의 관심은 애플의 뒤를 이어 혁신을 주도할 업체(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중장기적인 스마트폰 시장의 범용화 또는 중국 시장 성장의 수혜주,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IT업체들에 관심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생산업체들 중에서는 퀄컴, 메디아텍(Mediatek), TSMC 등의 중장기 성장이 주목된다는 분석이다.
이 팀은 "2월말로 접어들며 삼성전자가 출시할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라며 "스페인에서 2월 말 개최 예정인 MWC, 3월 말로 예상되는 갤럭시S4 공개, 5월 초로 예상되는 갤럭시S4 판매 등을 고려할 때 투자가들은 1분기 실적보다는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반응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수혜주로써 삼성전기, 삼성SDI, 네패스를 선호하며, 중장기 스마트폰 범용화에 따른 성장주로써 파트론, 인터플렉스에 주목한다고 했다.
또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OLED 투자 발표는 전반적인 AMOLED 관련 장비 부품업체들에 대한 크게 센티멘트를 개선시키고 있다며 관련 업체로서 에스에프에이, 덕산하이메탈, 솔브레인을 선호한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PC D램의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따른 최대 수혜업체로 SK하이닉스를 꼽았다. 1분기 센티멘트가 부정적이었던 상황에서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권해왔다며 선호 종목으로 유진테크, 한미반도체를 들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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