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오는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4% 인상한다고 지난 20일 발표했다. 이와 함께 2011년 7월부터 유보하고 있는 원료비 연동제도 다시 시행된다.
21일 증권업계에선 도시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구간에 진입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그동안 회계상으로는 계속 원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요금인상이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신규 미수금 추이가 변화하고, 부채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시가스 요금에 포함된 미수금 회수 단가는 ㎥당 48.6원으로 매년 약 1조2000억원의 미수금 회수가 가능하며 연료비 연동제가 지속될 경우 미수금 회수에 약 4년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며 한국가스공사의 투자의견을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추세적으로 올랐고, 정부가 계속 요금을 통제하다 보니 회수되는 미수금보다 새로 쌓이는 미수금 규모가 더 커져 현재 미수금 잔액이 5조5000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라며 "앞으로 LNG 수입가격이 더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판매량 증가 전망을 고려하면 약 4년 뒤에는 원료비 연동제 유보로 쌓인 미수금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무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주가도 회복세를 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이 지난달 유동화 대상 자산인 미수금을 금융자산으로 회계 처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한국가스공사는 ABS 발행을 포기한 바 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우려로 야기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 하락이 회복돼야할 것"이라며 "ABS 발행에서 기대했던 효과가 미수금 회수였기 때문에 이번 사안으로 ABS 발행 무산의 의미가 희석될 전망이고, 추격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아시아 천연가스 수입가격 하락에 비춰 향후 미수금 감소 기조가 추가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수금 관련 우려가 걷히면서 아프리카 모잠비크 프로젝트 등 해외 자원개발사업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관련 리스크가 더 커지지 않는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자원가치를 반영해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가치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모잠비크 광구의 가치는 추가 평가 작업 등에 따라 향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 정책이 바뀐 것으로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란 의견도 제기됐다.
윤희도 연구원은 "이번 요금인상은 그동안 도시가스가 시세보다 싸게 판매돼 피해를 본 부분을 보상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번 요금인상을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연동제 복귀로 해석하는 것도 아직은 시기상조로, 앞으로 2~3회 정도 연동제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200원(1.69%) 뛴 7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반등 기조를지속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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