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3대 생활가전의 새 라인업을 일제히 선보였다.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9000 시리즈'라는 하나의 제품군으로 이들을 묶는 전략을 택했다.
◆ 윤부근표 첫 세탁기…적정량 세제 알아서 넣어줘
이날 행사의 스포트라이트는 냉장고 모델인 전지현의 참석으로 '냉장고'에 쏠렸지만 눈여겨봐야 할 진짜 주인공은 세탁기였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지난해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취임한 후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를 선보여 왔지만 세탁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부근표 가전의 마침표를 찍는 라인업이 세탁기인 셈. 윤 사장은 앞서 "생활가전은 냉장고부터 1등을 한 뒤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순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소비자들의 생활습관을 수없이 분석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결과물"이라고 제품을 소개한 뒤 "국내 시장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선보인 세탁기 '버블샷3 W9000'은 세탁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탁하는 옷감의 무게를 측정해 정량의 세제와 섬유 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 준다.
매번 세제를 측정해 사용할 필요없이 세제자동투입기에 한 번 세제를 보충하면 최대 한 달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조하는 에어 드라이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능으로 3kg의 세탁물을 건조 할 때 기존 드럼세탁기에서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사용했던 52ℓ의 물을 아낄 수 있다. 건조 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총 8종, 가격은 180만원~235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LG전자도 최근 기술과 디자인 역량을 결집한 'G프로젝트' 를 가동하고 그 첫 작품으로 최대 용량의 세탁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 세탁기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한 조성진 생활가전사업본부장의 취임 후 첫 작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탁기 시장은 LG전자가 54%의 점유율로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 FS9000 냉장고… 냉장실 분리, 별도 쇼케이스 만들어
지난해 7월 '상(上) 냉장 하(下) 냉동' 방식의 T9000 냉장고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FS9000은 '푸드쇼케이스'라는 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한 개의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 두개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기존 냉장고 한켠에 붙어있던 홈바를 전체로 확대한 모양. 인케이스 냉장실에는 사용 빈도가 낮고 부피가 큰 식재료를 보관하도록 했다. 쇼케이스 냉장실에는 자주 먹는 음식들을 넣으면 된다.
독립냉각기술과 '메탈 쿨링커버'를 적용해 쇼케이스를 열고 닫을 때에도 내부 온도를 차갑고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 냉장실에는 선반과 벽면의 세균을 99.9% 제거해주는 '이온살균청정기+'를 채용해 위생성을 강화했다. 834ℓ 3종, 856ℓ 3종이 있고 출고가격은 377만~447만원이다.
함께 선보인 스마트에어컨 'Q9000'은 3개의 바람문에서 사용자 환경 및 기호에 맞는 7가지 바람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 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에 3개의 특수 팬을 채용해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뿜어내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응용한 기술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Q9000'은 바닥 면적이 가로 360㎜, 깊이 269㎜로 지난해 삼성전자 동급제품보다 57%나 줄어 거실의 공간활용성을 높여 준다. 48.8~81.8㎡의 사용면적을 기준으로 가격은 250만~520만원까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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