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이어 ‘신세계’도 대박조짐, NEW는 즐겁다

입력 2013-02-22 15:33  


[이정현 기자] 배급사 NEW엔터테인먼트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천만영화 등극을 코 앞에 둔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새로 개봉한 ‘신세계’ 역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

2월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신세계’는 첫날 168,94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날 602개 스크린서 2,840번 상영된 ‘신세계’가 올린 매출액은 1,182,883,000원에 달하며 점유율은 34.5%.

그동안 박스오피스를 양분하며 쌍끌이 흥행했던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은 ‘신세계’ 여파에 한계단씩 밀린 박스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각각 28.4%, 12.1%다.

‘신세계’가 흥행 조짐을 보이자 배급사 NEW엔터테인먼트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먼저 개봉한 ‘7번방의 선물’이 누적관객 950만을 돌파하며 천만영화 등극이 확실한 가운데 후속작인 ‘신세계’가 흥행 바톤을 그대로 이어받을 기세이기 때문이다.

NEW엔터테인먼트 양은진 과장은 “‘7번방의 선물’에 이어 색깔이 다른 ‘신세계’ 역시 개봉 첫날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예비관객들의 기대감을 키웠던 것이 적중했다”고 첫날 성적을 진단했다.

이어 “설 연휴를 제외하면 2월은 사실상 극장가 비수기다. 하지만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해 ‘신세계’ 등 기대작들이 선전하며 관객당 관람 횟수가 늘어나 극장가 파이가 커졌다”며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들의 색깔이 다양하기 때문에 관객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7번방의 선물’과 ‘신세계’의 배급 및 홍보 방향에 대해 “천만관객 등극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7번방의 선물’은 여전히 좌점율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등, 관객 선호도가 높다. ‘7번방’과 ‘신세계’ 중 어느 영화에 힘을 싣는다기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주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NEW엔터테인먼트는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감시’ 개봉을 준비 중이며 김상경, 엄정화, 조희봉 주연의 ‘몽타주’ 역시 후속작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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