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자] 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라스트 스탠드’가 북미서 초라하게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4천5백만불을 쏟아 부었지만 투자금의 절반가량을 챙기는데 그쳤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 2,913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던 ‘라스트 스탠드’는 언론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박스 9위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2주 만에 16위로 내려 앉았던 이 영화는 개봉 한달여 만에 50여 관으로 상영관이 축소되며 사실상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재(20일)까지 벌어들인 북미 흥행 수익은 1천2백만 달러로, 제작비 4천5백만 불에 한참 못미친다. 해외 수익까지 합쳐도 2천7백만 달러에 불과하다. 일본을 비롯한 미개봉 국가가 남아있지만 저조한 반응 탓에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라스트 스탠드’의 흥행 실패는 총기 사건 이후 관련 영화에 대한 거부감과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좋지 않은 이미지 등 영화 외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았다는게 중론이다.
북미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21일 국내 개봉한 ‘라스트 스탠드’는 첫날과 둘째 날, 관객 1만명도 채우지 못한 채 박스 성적 8위를 기록했다. 예매율, 좌점율 모두 최하위권이다.
한국인 김지운 감독이 연출했지만 ‘할리우드 영화’로 인식된 점이 뼈아프다. 왕년의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에 대한 국내 관객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일 국내 취재진과 가진 기자간담회 등 프로모션 일정을 마친 후 21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현지에서 그는 일본 환경부 장관 등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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