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푸는 삶이 가장 보람있고 행복…공동체 불균형도 기부로 치유 가능
우리나라 2011년 총 기부금액이 10조원을 훨씬 넘었다고 한다. 2012년 연말연시에 구세군 냄비에 모인 돈은 총 51억3485만원으로, 2012년도 통계자료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예측하건대 2011년보다 다소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해마다 기부액이 늘고 있는 것은 퍽 기쁜 일이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턱없이 인색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미국에서는 2010년 한 해에만 약 2907억달러의 기부금이 모금되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부자들의 기부금보다는 어린이와 저소득층의 높은 참여율에 의미가 있다. 전체 모금액 중 저소득층 기부액은 전체의 73%(2117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0년 국내 기부 총액은 87억달러였다. 미국 대비 약 30분의 1에 불과한 액수이기는 하지만, 점차 그 액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20여년 전 중국의 조선족을 산업 현장에 고용하고 그 지역 경제를 위해 복지 부분을 지원하고자 할 때, 중국 당국에서 깜짝 놀라며 왜 개인이 이러한 돈을 쓰느냐며 의아해했다.
자유민주주의가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한 부분이 기부 문화이고, 그것은 곧 경제 불균형을 바로잡는 기금이다. 중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하루빨리 기부 문화를 촉진하고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을 선진국 사례를 들어 설명한 바, 많은 학자들이 크게 공감하고 필자의 뜻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2010년 현재 중국의 기부액은 총계 53억달러 정도 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열악한 지역에 자선병원을 만들고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식품공장을 만들어 잉여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씀으로써 중국에서 기부 문화 모델이 되었음은 물론, 대학 내 기부 조직을 만들어 여유 있는 동문에게 많은 찬조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은 유엔이 집계한 세계 기부지수 순위에 140위로 올라 있지만 그 상승 속도는 매우 가파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은 베푸는 삶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함에 따라 기부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계층을 떠나 상생하는 선진 국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권영호 < 인터불고그룹 회장 yhkwon@inter-burgo.com >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女고생 학교 앞 모텔에 들어가 하는 말이…
▶ NRG '노유민' 커피전문점 오픈 6개월 만에
▶ 배기성, 음식 사업망하고 '폭탄 고백'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