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가 다시 출석을 연기했다.
박시후는 당초 24일 오후 7시 서울 녹번동 서부경찰서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5시 22분경 보도자료를 통해 '예정된 경찰 피의자 신문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도 법무법인 화우에서 법무법인 푸르메로 변경됐다. 푸르메 측은 보도자료에 '저희 법무법인에서는 "고소·고발사건 이송 및 수사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이 강남경찰서로 이송되어야 함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서부경찰서에 이송신청서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사유를 밝혔다.
이어 '본 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박시후씨는 위와 같은 절차상의 문제로 부득이 하게 금번 피의자 신문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리며, 억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후배 탤런트 K의 소개로 만난 연예인 지망생 A(22)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박시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서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 박시후와 후배 K는 '강간 혐의'와 '강제 추행 혐의'로 각각 피소된 상태다. 이에 박시후는 '합의하에 맺은 관계'라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배우 박시후씨가 부득이하게 금일(2013. 2. 24.) 오후 7시 예정된 경찰 피의자 신문에 응하지 못하게 되었기에 알려드립니다.
박시후씨는 금일 오후 저희 법무법인 푸르메를 변호인으로 선임하여 앞으로 이 사건 수사 절차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저희 법무법인에서는 “고소·고발사건 이송 및 수사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이 강남경찰서로 이송되어야 함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서부경찰서에 이송신청서를 접수하게 되었습니다.
본 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박시후씨는 위와 같은 절차상의 문제로 부득이 하게 금번 피의자 신문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리며, 억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박시후씨는 앞으로도 당당하고 진실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을 맹세하며, 저희 법무법인에서도 박시후씨의 억울함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변호할 것을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 진행상황에 대하여도 박시후씨와의 상의 하에 신속하게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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