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다. 박근혜 정부가 25일 출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합동참모본부의 핫라인을 통해 군의 안보상황 점검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국민행복 시대'를 내건 박근혜 정부가 5000만 국민의 염원을 담아 희망의 시대를 열어주길 기대한다. 국내 증시가 새정부 출범에 맞춰 상승할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올랐다.
박 대통령, 군 안보상황 점검으로 업무 개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0시를 기해 제18대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에서 0시 정각 합동참모본부에 핫라인을 통해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감시ㆍ경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의장을 포함해 전 장병의 노고를 치하한다. 날씨가 추울텐데 근무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라고 격려한 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군이 대비태세를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대통령은 여러분을 믿는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수고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타종식 서울 보신각에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타종식이 25일 0시 서울 보신각에서 열렸다. 박 대통령의 임기는 33회의 타종과 함께 시작됐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시민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24일 오후 11시30분 전통 풍물패의 '희망의 달맞이 길놀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전국 17개 시도와 탈북민을 대표하는 18명의 국민대표는 '통합'과 '희망의 새시대'를 상징하는 18개 분야에서 상징성을 지닌 인사들로 선정됐다.
18대 대통령 취임식 오전 11시 국회에서
‘국민행복’을 국정 비전으로 내건 박근혜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고 공식 집무를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0시를 기해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군 통수권 등 5년 임기의 대통령으로서 모든 법적 권한을 넘겨받았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새 정부의 5대 국정 목표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 시대의 기반 구축 등을 제시하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국내 증시 새정부 출범 맞춰 오를까
국내 증시는 25일 방향성 탐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이 있고, 국외 변수로 이탈리아 총선 과 미국 연방정부의 시퀘스터 관련 정치권 협상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대통령 취임식 초기 국면에 단기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통계적으로 대통령 취임 후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상승 추세를 이어가다가 10거래일 뒤 조정 국면을 보였다" 면서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기대때문에 오르다가 취임식을 계기로 차익 실현 매물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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