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위험기준자기자본(RBC) 비율 규제 강화, 신계약비 이연 제도 변경 등 불리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오히려 기회를 얻었다"며 "타사 대비 자유로운 성장 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삼성화재가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같은 이유로 자본력을 꼽았다.
그는 "정부는 독점이나 과점 시장 형태에서의 비효율성 때문에 자본 규제 강화 속도를 조절하고 가능한 보험사들의 경쟁체계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이러한 자본 강화 기조에 따라 2위권 손보사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유럽계 보험사보다 높은 자본여력을 보유한 삼성화재의 ROE 변동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4월에 시행될 신계약비 이연제도 변경도 삼성화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이다.
신계약비 이연제도 변경은 이연한도를 줄이면서 현재 추가상각으로 힘든 손보사들에게 단기적으로 비용을 증가시켜 부담을 가중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삼성화재는 현행 수수료 체계를 유지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1월부터 2위권 손보사들은 판매채널들과 수수료 체계 조정 협상에 들어갔다"며 "보험대리점(GA) 업계 반발로 원하는 수준만큼 조정은 쉽지 않을 것이고 이는 2위권사에 단기적 부담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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