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싸이가 등장하자 객석에선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TV 화면 곳곳에 등장했다.
싸이는 "날씨가 많이 춥지만 좋은 날이다. 다같이 열을 내는 시간을 가져보자"며 챔피언으로 무대를 달구기 시작했다. 싸이의 함성은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울려퍼졌고, 공연 도중 그가 무대 밑으로 내려가자 관중들의 박수소리와 함성은 더욱 커졌다.
이날 무대의 하이라이트는 싸이를 월드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강남스타일'의 순서. 싸이는 "작년 한 해 너무나 커다란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 노래"라고 강남스타일을 소개했다. 이어 "이 곡처럼 즐겁고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희망한다"며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기원했다.
귀에 익은 전주곡이 흘러나오자 무대는 흥분의 도가니로 돌변했다. 싸이가 관중들을 향해 '다함께 말춤을 추자'고 외치자 국회의사당 앞마당은 순간 말춤 경연장으로 변신했다. 할머니, 여대생, 외국인 어린이, 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 등 취임식에 참석한 7만여 관중이 모두 함께한 대축제의 장이 됐다.
식전행사는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대통령 취임식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됐다. 사회는 KBS 개그콘서트팀이 맡았다. 출연진은 싸이를 비롯 가수 장윤정, 소냐, 아이돌 그룹 JYJ 등이 무대에 올랐다.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불렀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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