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교육복지를 위해 나선 서울대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법과대학, 수의과대학 등의 교수진은 각 단과대학의 특성을 살려 직접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특강과 체험을 제공한다.
서울대 교수진의 재능기부는 지난해 5월 자연과학대학 학장단이 대(大)멘토가 되고 봉사 동아리 ‘두레’가 소(小)멘토가 돼 사회적 배려 대상 초등학생 24명에게 수학 심화 학습 지도를 진행한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는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배움에 대한 열의와 재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기초과학 인재로 육성하겠다는 자연과학대학 학장단의 의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총 20회에 걸쳐 진행됐다. 올해는 중학생반을 추가로 개설하고 수료자 중 뛰어난 학생은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자연과학대학 차원에서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생명과학여행’은 생명 복제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특강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복제견(犬) ‘스너피’도 직접 볼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대 교수들의 잇따른 재능기부에 인문대학과 법과대학 교수진도 올해부터 이에 동참, ‘서울대로 떠나는 인문학 산책’과 ‘서울대 법체험 교실’을 새롭게 운영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서울대 교수진들의 재능기부는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런 활동이 관악구의 ‘지식복지’ 실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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