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지난달 말 임시 개장해 운영 중인 굿윌스토어 도봉점이 오는 28일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5일 발표했다.
28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장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동진 도봉구청장,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한국굿윌 이사진, 법인관계자, 사회복지·유관기관 등의 내빈과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물건을 기증받아 판매해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는 사회적 기업이다. 미국의 굿윌스토어는 이민자를 중심으로 일을 통해 자활을 돕는 활동에서 비롯됐다. 1902년 출범한 굿윌스토어는 현재 미국에서 2번째로 큰 비영리 기관으로 연 매출이 37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굿윌스토어는 취업이 어려운 지적·자폐성장애인을 중심으로 직업재활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개장하는 도봉점의 경우 현재 31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정성어린 손길을 거쳐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물품은 저렴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거듭난다. 취급품목은 의류에서부터 신발, 모자, 가방 등의 잡화와 주방용품, 책, 가구, 노트북컴퓨터 등으로 다양하다. 판매액은 근로 장애인의 임금으로 지급된다.
이 구청장은 “굿윌스토어 도봉점이 개장함에 따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 사회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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