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조승우의 라이벌, 윤진호 “최형욱은 스스로 만든 괴물”

입력 2013-02-25 14:33  


[김보희 기자]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에 출연 중인 배우 윤진호가 삿갓남 ‘최형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윤진호는 ‘마의’(馬醫)에서 의술에 미친 최형욱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극 중 최형욱(윤진호)은 광기 넘치는 악역으로 활약하며 광현(조승우)과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윤진호는 ‘최형욱’에 대해 “형욱은 자신의 성취욕에 빠져 의술에만 집착하게 된 인물”이라며 “사람을 위해야 한다는 의원의 본분을 잊고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다”고 말했다. ‘사암도인’(주진모)이 가르치다가 내쫓은 제자 ‘형욱’은 지난 5일 방송된 ‘마의’ 37회에 삿갓을 쓰고 '치종지남'이란 의술서를 들고 등장한 이후, ‘광현’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마의’에 새롭게 합류한 윤진호는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며 “기존에 출연하고 있던 배우들과 미묘한 온도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긴장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은 언제나 시대를 관통하는 커다란 화두와 가치가 있다”며 “역사 속 실존 인물을 통해 어렵고 힘든 현실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다는 주제로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진호는 2001년 ‘동양극장’(극본 이상현 연출 김종창)으로 데뷔,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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