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MS, LDWS, LKAS, AFLS, AILS.’
이 암호 같은 알파벳 조합은 뭘 의미할까. 자동차에 관심 있는 운전자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전자장치의 이름들이다. 이 장치들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2015년에는 자동차의 전자화 비율이 40%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전자장치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는 의무화가 추진될 정도로 안전을 위한 필수장치로 자리잡았다. 타이어 공기압은 매달 2~3%씩 자연적으로 줄어든다. 계절 변화에 따라서도 타이어 속 공기의 부피가 변화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졸음 운전이나 운전 미숙을 방지해주는 시스템들도 있다. 시속 100㎞로 달리는 중 2~3초만 졸아도 차량은 100m가량 전진한다. 졸음운전은 중앙선 침범과 추락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치명적이다.
LDWS(Line Departure Warning System)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하면 모니터에 위험표시나 소리, 또는 안전벨트를 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경고해준다.
LKAS(Line Keeping Assistant System)는 이보다 한 단계 더 진보된 시스템으로 차선을 이탈했다는 경고를 운전자에게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으로 스티어링휠을 움직여 차선을 유지하게 만든다. 국내에선 현대모비스가 2009년 세계 최초로 중앙선과 일반 차선을 구분하는 LDWS를 선보였다. 지난해 말 LKAS 시스템 소프트웨어도 국제표준인증기관에서 인증를 받고 현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헤드램프에 적용하는 AFLS(Adaptive Front Lighting System)는 차량의 속도, 조향 핸들의 각도, 차량의 기울기와 도로의 상황을 고려해 전조등 방향을 상하좌우로 자동조절해 운전자의 시야를 효율적으로 확보한다.
AILS(Active Intelligent Lighting System)는 내비게이션의 도로정보를 받아 운전자 조작 없이 전조등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한다.
자동차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지만 교통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와 운전자를 사고 위험에서 지켜주는 스마트한 안전장치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항상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료제공=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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