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탈모와 관련된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탈모시장은 2004년도에 약 4000억 정도의 규모를 보였는데 불과 4년 후인 2008년도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탈모치료제, 발모제, 탈모방지 및 발모관련 영양제, 가발산업, 모발이식, 두피관리 등 탈모와 연관된 시장규모는 2012년도에 약 3조원 대를 바라보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렇게 탈모관련 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탈모환자수의 급증 때문이다. 최근에는 중년남성 중심의 탈모에서 청년까지 포함하는 전 연령대의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 여성들의 탈모도 남성 못지않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탈모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심리적인 고통과 콤플렉스를 주지만, 특히 여성에게 주는 심리적인 악영향은 더욱 크다. 길고 풍부한 모발은 여성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자신감이 저하되어 심할 경우 대인접촉을 기피하게 되고 사회성까지 떨어지게 만든다. 여성의 탈모가 심하게 진행되었다면 모발이식으로 콤플렉스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 여성들에게 모발이식은 생소한 치료지만 남성들에게는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으며 안전한 탈모 치료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성 탈모 모발이식에 대해 JP(제이피)성형외과 최종필 원장은 “여성탈모는 남성과 달리 대머리 형태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부위가 폭넓고 군데군데 빠져 탈모 부위가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머리 앞부분인 전두부부터 정수리까지 전면부 이식이 필요하며, 시술 방법과 이식할 모수는 탈모 정도와 두피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절개법으로 2,000모~3,500모 정도 이식이 필요합니다”고 설명한다.
한편 탈모가 아니라도 미용성형의 목적으로 모발이식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미용성형하면 눈, 코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헤어라인을 교정하는 것이 성형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헤어라인이 M자를 그리고 있거나 사각형이어서 남성적인 인상을 주는 경우, 앞머리 라인이 뒤로 물러나 있어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 모발이식을 선호한다.
최 원장은 “여성 탈모의 경우 휑해진 머리 부분을 채우는 것이 최대 목표로 모발 생착률을 높이는 데에 주력한다면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미용적인 효과가 우선이라 고려해야 할 점이 더 많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생착률이 높아야 하는 것은 물론 헤어라인 모양을 재 디자인하고, 머리를 쓸어 올리거나 머리띠를 착용했을 때 모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계산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 모발이식 비용만을 따지기 앞서 시술 받는 병원이 모발이식 전문병원인지, 수술을 집도할 의료진이 모발이식 분야에서 임상 경험이 많은지를 반드시 체크한 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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