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자로 뽑혀
LG그룹 계열사인 서브원이 삼성에버랜드를 누르고 전국경제인연합회의 50층짜리 신축 빌딩 관리사업자로 선정됐다. 새 전경련 회관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초고층 빌딩 건설이 번번이 무산되는 가운데 지어져 올해 자산 관리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왔다.
전경련은 서브원이 오는 7월 완공 예정인 신축 회관(FKI타워) 관리의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서브원을 비롯해 삼성에버랜드, 한화63시티, 현대산업개발의 아이서비스 등 4개 빌딩 관리 업체가 이번 입찰에 참여해 서브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경련은 서브원과 세부적인 가격 협상을 벌인 뒤 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물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현재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인 단계여서 계약 금액과 기간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KT사옥 바로 옆에 건립 중인 전경련 회관은 지하 6층, 지상 50층 높이의 건물이다. 여의도 인근에 있는 63빌딩과 55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IFC)와 비슷한 높이다.
사무용 빌딩 바로 옆에 유선형 모양의 콘퍼런스센터도 함께 지어 연면적이 17만여㎡에 이른다. 태양광발전설비와 적외선 차단 유리, 빗물재활용 시스템, 지열시스템 등이 적용된 친환경 건물로 착공 때부터 빌딩 관리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 다른 초고층 빌딩 건설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이 파행을 겪으며 랜드마크 빌딩인 트리풀원(111층) 착공이 불투명해졌다. 여의도의 옛 통일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파크원(69층) 건설도 복잡한 소송 탓에 잠정 중단됐으며 송도에 건설 예정인 인천타워(102층) 사업도 투자자와 시행사 간 의견 충돌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완공될 50층 이상 건물은 없어 전경련 회관이 빌딩 관리 시장에서 가장 큰 물건으로 꼽혔다”며 “전체 건물 중 일부만 관리하더라도 해당 업체의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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