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빚을 진 10가구 중 6가구는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6가구 중 2가구는 제때 원리금을 내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부가조사)’를 보면 지난해 부채가 있는 가구의 58.9%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119개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작년 말 가계 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 빚은 95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빚은 늘었지만 경기 침체로 소득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3%는 앞으로도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가계부채와 관련해 ‘경기 침체’(31.4%)를 가장 걱정했고 ‘부동산 가격 하락’(22.2%), ‘고용문제’(22.0%), ‘금리 상승’(13.9%) 등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부채 보유 가구 중 작년 한 해 동안 원리금을 연체한 적이 있는 가구는 18.0%에 달했다. 넉 달 이상 연체한 가구 비중도 4.7%였다. 연체 요인은 ‘소득 감소’(34.3%), ‘생활비 증가’(23.8%), ‘원리금 상환 부담’(21.0%) 등 순이었다.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가계 전체 수입의 40%를 넘는 과다 부채 가구는 부채 보유 가구의 13.1%, 전체 가구의 7.7%에 달했다. 2009년 조사 때 14.5%, 2010년 17.6%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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