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출 수 없는 시장 전망은 배제하세요. 가치 있는 기업을 고르는 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정인기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2013 한경 가치투자 대강연회'에 세 번째 연사로 나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보다는 기업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시장은 이익을 창출하려는 수 많은 참여자들로 이뤄지기 때문에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증시는 우상향한다는 설명이다. 이것이 가치투자의 기본 전제라는 게 정 상무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그는 시장 전망을 배제하고 종목 선택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정 상무는 "3년 이상 장기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시장 전망을 배제해도 그 효과가 나온다는 것이 제 경험"이라며 "충분히 분석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이들 종목이 순차적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투자 타이밍을 간접적으로 맞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 가치를 정확히 분석하면 '역발상' 혜안도 생기는 만큼 시장 전망을 배제하는 대신 기업 분석을 소홀히하면 안 된다는 설명이다.
정 상무는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투자하는 경우 시세가 조금만 변해도 그 동안 고수해왔던 투자원칙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며 "기업 사이클이 최악에 도달했을 때 역발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혜안은 그 기업을 잘 알고 있을 때나 가능한 만큼 기업가치를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위아, CJ제일제당 등 구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을 주목, 과거 성과를 낸 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정 상무는 "기업들이 계획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경험적으로 이러한 기업들은 주가가 계속 우상향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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