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중국 대만 일본 경쟁 업체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내에서 소모전보다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IDA는 이날 김 사장을 4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협회 수석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현재 서로 급을 맞춰 협상 실무진을 꾸리고 있다”며 “이르면 내달 초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하루이틀 사이에 결론이 날 문제는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의 W(화이트)-RGB 방식을 연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기술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방향은 다 검토하겠다”고 했다.
남은 특허소송 취하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대형 TV용 차세대 기술인 11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투자에 대해 김 사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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