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 여파로 서비스 자영업 경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분기마다 서비스 자영업 경기 동향을 분석해 발표한 ‘KB SOHO(소호)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말 소호지수는 234.6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6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인 10.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KB 소호지수는 156개 업종의 KB국민카드 가맹점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국민카드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KB 소호지수는 2008년 174.7에 이어 2009년 190.1, 2010년 217.3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1년 224.3에 도달한 뒤 지수 상승이 급격히 둔화하는 추세다. 김홍태 KB경영연구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하는 듯했지만 2011년부터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가 부진을 겪으면서 서비스 자영업도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같은 업종에서도 비용 변수와 시장 내 경쟁 구도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스포츠·여가 분야에서는 비디오방·게임방(17.0%), 볼링장(18.8%), 레포츠클럽(16.3%)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골프장(-17.1%)과 테니스장(-11.3%) 등은 침체 양상이었다.
교육업종에서는 기술·사무·가정계 학원, 문리계 학원, 외국어학원 등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에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자동차학원 역시 급락세로 반전했으며 예체능계 학원의 성장세 둔화도 이어졌다.
고령화, 미혼가구 증가 등에 따른 희비도 엇갈렸다. 보건산업에서는 침·뜸·지압 등의 유사 의료업(-6.9%)이 부진했지만 고령화로 반려동물이 늘면서 동물병원(16.8%)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1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수리·기타 개인 서비스 산업에서는 세탁소(23.3%)와 찜질방·목욕탕(11.6%) 등의 경기는 좋았지만 결혼식장(-13.5%)과 결혼서비스업(-11.6%)은 오히려 경기가 나빴다.
숙박·음식업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해 전 업종 중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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