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문정·마곡지구 미분양 토지매각 '올인'

입력 2013-02-26 17:19   수정 2013-02-26 22:59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문정·마곡지구 미분양 토지 매각을 촉진하기 위해 토지환매제와 지주공동사업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인 서울시 부채 7조원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SH공사의 채무는 작년 말 기준 12조5882억원으로 서울시 전체 채무(18조7212억원)의 67%에 달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는 문정·마곡지구와 은평 한옥부지 등에 대해 토지 매입 계약 이후 사업성 문제로 계약을 취소하더라도 계약금을 돌려주는 토지환매제를 시행한다. SH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사업시행사가 건축물을 지은 뒤 매각해 이익금을 서로 나눠 갖는 지주공동사업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토지 매수 희망자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변경해주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미분양 토지 판매 마케팅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SH공사 내 매각 부서에 판촉전략팀 등 2개팀(직원 24명)을 신설한다. 토지 매각을 성사시킨 직원에게는 중개수수료를 일부 지급하거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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