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겨울철 생활습관 등으로 두피 건강 취약해져

입력 2013-02-26 18:15  


매서웠던 겨울 바람이 한풀 꺾이고 환절기가 다가오는 듯 하지만 여전히 건조한 날씨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추운 겨울철과 봄으로 이어지는 건조한 환절기에는 우리 몸의 피부 또한 쉽게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특히 노출이 잦은 얼굴이나 손, 두피는 환절기 더욱 건조함에 시달린다.

겨울철 칼바람을 비롯해 건조한 대기는 두피와 모발을 메마르게 하고 탈모를 유발한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머리의 비듬을 크게 증가시켜 탈모를 가속화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높은 편이다. 또 겨울철에는 지루성 피부염 등이 발생하기 쉬워 머리에 비듬보다 더 찝찝한 고름을 발생시키거나 진물과 악취, 탈모를 일으킬 수도 있다.

건조한 날씨뿐 아니라 모르고 지나가는 겨울철 생활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된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인 털모자의 경우 장기간 착용 시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탈모를 야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 건조, 잦은 찜질방 이용, 잘못된 헤어기기 사용 등도 겨울철 탈모의 원인이다.

전문가는 “겨울은 여타 계절에 비해 땀과 피지 분비가 비교적 적지만 탈모의 원인인 비듬과 각질이 생기기 쉽다”며 “털모자는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외출 시에만 착용한다면 오히려 겨울철 찬바람과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철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자가관리뿐 아니라 의료진을 찾아 전문적인 검증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남성 탈모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 약물이나 도포제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의 시기를 놓쳐 탈모 증상이 심화되면 모발이식 등의 수술적 치료를 감행해야 한다.

최근 탈모증 치료로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으로는 절개/비절개식 등의 모발이식수술과 △줄기세포 단백질 치료 △레이저 치료 △전자기장치료 △비타민 치료 △메조테라피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여러 비수술적 치료법 중 성행하고 있는 시술로는 ‘메조테라피’를 꼽을 수 있다. 메조테라피 요법의 경우 사이토카인, 태반, 펩타이드 등 영양물질을 모발에 직접 공급해 모근을 건강하게 하고 모발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으로 부작용 걱정이 적은 편이다.

최근에는 메조테라피 요법에 특수자기장치료를 병행하여 더욱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헤어셀 치료법’이 환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메조테라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헤어셀 치료법’은 두피 주위에 자기장을 형성, 미세 혈관의 혈류량을 늘리고 모낭세포를 활성화 시켜 탈모치료 및 증모를 유도한다. 이렇게 활성화된 모발세포에 영양물질을 공급하면 더욱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헤어셀치료는 환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데 특히, 남성에 비해 먹는 약 복용에 한계가 있는 여성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전문가는 “헤어셀 치료법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치료를 하는데 다른 치료와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치료하는 의사입장에서도 만족스럽다”며 “일반 탈모 환자들 외에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탈모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 박진익 <양산강남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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