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원 회원 성찬경 前시인협회장 별세

입력 2013-02-26 20:56  

예술원 회원인 성찬경 시인이 26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충남 예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영문과 재학 중이던 1956년 조지훈 시인의 추천으로 ‘문학예술’지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 동인지 ‘60년대 사화집’을 주도했다. 서정시나 사회의식이 담긴 시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시단에서 전위적인 시를 통해 개성을 인정받았다.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와 한국시인협회장, 한국가톨릭문인회장을 지냈고 2001년 예술원 회원이 됐다.

유족으로는 수필가인 부인 이명환 씨와 4남1녀가 있다. 시인 겸 인디밴드 ‘3호선 버터플라이’의 기타리스트 성기완 계원예술대 교수가 장남이다. 지난 1월 아시아 예술잡지 ‘빛과 숲’이 제정한 제5회 바움문학상의 문학상과 작품상을 부자가 나란히 수상하기도 했다. 차남은 지휘자인 성기선 이화여대 교수다. 빈소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월1일 오전 8시. 02-3779-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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